핵과 환경문제

세슘과 스트론튬의 내부피폭(히다슌타로)

파랑새호 2020. 10. 24. 11:28

또 한 가지 소위 부라부라 병에 대한 것입니다만, 극도의 권태감이 어떤 메커니즘으로, 즉 방사선의 영향으로 어떻게 그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러시아의 피폭지에서는 없었으나, 고멜(Gomel) 의과대학의 학장 유리 I 반다제프스키 씨가 체르노빌 환자가 입원해서 점차 사망해 가는 이유에 대해, 상당한 사람의 생전기록과 사망 후의 부검소견을 Medical and Biological effects of radiocesiumincorporated into the human organism이라는 책에 기록하였습니다. 특히 일본에서도 많이 나타나고 있는 세슘137, 이것에 대해선 저도 지금까지 그렇게 두렵다는 느낌은 없었는데요, 근육으로 대단히 넓게 확산되며, 급성심근경색을 일으키는 것으로 서술하였습니다.

 

미국의 통계학자 J.M. 굴드가 유방암에 주목하고, 원자로주변의 사람 중 백인여성의 유방암 사망률이 높다는 점을 밝혔습니다. 이것은 원래 미국 정부가 50년 동안 일률적으로 유방암 환자가 2배가 되었다고 발표를 한 것에 대해, 지역차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따라서 환자가 발생한 지역과 발생하지 않은 지역이 있을 것으로 가설을 세운 후에 진행된 연구였습니다. 유방암 통계를 발표한 지역기준은 행정단위로 말한다면 주(State) 아래 카운티()입니다. 미국에는 카운티 수가 3,059개가 있습니다. 대개 한 개 주에 카운티가 60개 정도 있습니다.

 

그의 연구에 의하면 50년간 유방암 환자의 숫자를 전부 컴퓨터에 입력해서, 50년간 가장 많이 증가한 카운티와 가장 적은 카운티, 보합상태인 카운티의 3종류로 분류하여 컴퓨터에 입력하여 통계를 산출하였습니다. 결과는 1,319개 카운티의 유방암 사망률이 높았고, 1,740개의 카운티가 사망률이 떨어지거나 보합상태였습니다. 1317로 나온 것 입니다. 저자 자신은 연구비도 없었습니다만, 3,000개 이상의 카운티의 50년분을 검토한 것이지요. 대단한 작업이었습니다. 그리하여 굴드는 입력한 각 카운티의 하나하나에 전부 유방암의 원인이 될 만한 요인을 입력하여 갔습니다. 많은 요인 중에서 모든 카운티에 하나의 공통된 요인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원자로와의 거리였습니다. 원자로에서 100마일(161Km)보다 먼 곳에서는 단 한 카운티도 환자 사망률이 증가하지 않았습니다. 전부 보합상태였습니다. 높은 사망률은 전부 100마일 이내에서 발생했습니다. 따라서 원인은 이것이 분명하다고 결론짓고, 이런 내용의 논문을 발표하였고 제가 번역하였습니다. 무섭다고 생각했습니다. 굴드는 통계전문가였기 때문에, 이 통계에 대해선 통계학적으로 오류가 절대 없다는 증명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적당히 해서는 학문적으로 통용될 수 없겠죠. 근육이라고 들었기 때문에, 저는 유방암을 생각하면서도, 따져보니 나른하다는 것은 근육 때문입니다. 근육층의 증상이기 때문에, 그것이 한결 같이 똑같은 증상을 나타내는 이유는 역시 세슘이라고 생각합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의 사고에서도 세슘이 많이 방출되었습니다. 그런 점에서는 좀더 세밀한 병리학적인 다양한 변화를 지금부터 선구자들이 열심히 해준다면 정확한 결론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나는 최근 러시아 논문을 읽고, 세슘이 야기하는 증상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근육에는 의식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근육과 자동적으로 움직이는 근육이 있습니다. 위장근육이랄까 심장근육은 자동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근육자신의 운동신경으로 움직이는 것입니다. 움직이라고 지시하지 않는 것이지요. 따라서 나른하다는 것은 모두 운동신경입니다. 예를 들면 손발은 운동하게 되면 피로해지고, 나른하게 됩니다. 운동성근육이기 때문입니다. 유방암은 근육 속에 있는 유선이라는, 안에서 젖을 분비하는 선입니다. 관입니다. 그것이 변질되어 암이 발생하는 것이지 근육에서 암이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율신경계의 중추이고 주로 교감신경을 조절하고 있는 간뇌가 방사선에 노출돼서 발생하는 장애인 것인가, 혹은 근육 속에 흐르는 혈액, 혈액은 영양과 산소를 갖고 있기 때문에 피로해진 피로물질을 함유해서 돌아옵니다만, 그때 남겨진 피로물질이 원인인 것인가, 그래서 이상한 것인가 지금으로선 상상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두려운 것은 스트론튬입니다. 이것은 뼈에 달라붙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뼈에 모이게 되면 뼈가 방사성을 갖게 돼 버립니다. 뼛속의 이라는 분자가 방사성 인으로 변하게 됩니다. 스로 방사선을 배출하게 됩니다. 뼛속에서 혈액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새롭게 만들어지는 쇠약해진 조혈간세포는 모두 피해를 보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치를 이론화한 사람이 츠즈키 마사오(都築正男) 도쿄대교수(당시)입니다. 히로시마에서 미군의 조사단이 오기 이전에 원폭이 투하된 다음부터 1개월이 채 안 된 상태에서 현지를 방문하여 쓰러져 있는 사람들의 혈액을 모아 그것을 정확히 연구하여 논문을 썼습니다. 미국은 이 논문을 모두 몰수하고 츠즈키 교수도 도쿄 대에서 한직으로 쫓겨났습니다. 츠즈키 교수는 대단히 의미 있는 작업을 했던 것이지만, 미국이 이를 분쇄해버렸습니다.

 

 

출처 ; [생명을 살리는 반핵]. 히다슌타로 지음,  박찬호 옮김, 건강미디어협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