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써니' 자본주의가 발전할수록 사람들은 모든 기준을 ‘돈’으로 판단한다. 자본주의가 발전할수록 사람들은 ‘돈’이 전부가 아니었던 옛 시절을 그리워한다. ‘판단’은 현실이고, ‘그리움’은 과거이다. 아무런 조건 없이 서로를 좋아했던 학창시절은 현실의 각박함이 없다면 그저 그런 추억에 불과하.. 영화와연극 2011.05.09
'애니멀타운'과 '두만강' 최근에 본 영화 두편 ‘에니멀 타운’과 ‘두만강’이다. 두 영화 중 하나는 남한 사회를 다루고, 다른 하나는 북한을 소재로 한다. 두 영화에는 나만이 알고 있는 공통점이 있다. 지금까지 영화를 볼 때 아무리 사람이 없어도 다른 누군가와 같이 봤다. 하지만 두 영화모두 다른 관객이 아무도 없었다... 영화와연극 2011.03.19
영화 '김씨표류기' 한 사람은 사채업자에게 빚을 지고 자살을 시도하고, 한 사람은 ‘히키코모리’로 지낸다. 참으로 황당한 설정, 물론 두 사람 다 현실에 있는 사람이며, 자본주의 적응에 실패한 사람이다. 그들은 둘 다 자신의 실패를 받아들이지 않는 세상과 단절하지만, 끊임없이 세상과의 소통을 원한다. 사람을 외.. 영화와연극 2009.12.16
영화 '바더마인호프' 여름휴가 첫날 마누라님과 함께 본 영화이다. 독일 적군파를 다룬 영화라서 봤다. 영화를 보면서 김성종의 추리소설 [ 한국국민에게 고함 ] 에 나오는 테러조직 ‘제로’가 생각났다. 일본 적군파가 쓴 책 [우리사상의 혁명]이라는 책도 생각났다. 일본의 적군파는 반성이라도 했는데, 독일의 적군파는.. 영화와연극 2009.08.06
영화 '킹콩을 들다' 아는 사람이 재미있다고 추천을 했다. 어제 밤에 마누라와 같이 봤는데, 우리 마누라님 울다가 웃다가 혼자서 쑈를 한다. 요즘처럼 볼 영화가 별로 없는 상황에서 그나마 꽤 재미있는 구석이 있다. 주연 배우 이범수는 연기를 참 잘한다. 다른 배우들 이름은 모르겠지만, 충분한 재미와 약간의 감동을 .. 영화와연극 2009.07.15
미국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 우선 ‘그레이 아나토미’는 질병에 대한 묘사가 구체적이다. 사실에 가까운 의료행위 연출도 뛰어나다. 매번 환자들이 겪는 질병에 대한 고통과 이를 치료하기 위한 의사들의 노력이 펼쳐지면서 의료의 중요성을 부각시킨다. 씨나리오도 탄탄한 느낌이다. 매번 의료와 남녀간의 사랑이 동시에 펼쳐.. 영화와연극 2009.06.15
영화 '똥파리' 내가 ‘똥파리’를 본 것은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이다. 늘 출입하던 곳의 옆 좁은 계단으로 올라가니 상영 장소가 나타난다. 좁은 공간이고, 시간이 많이 늦었지만, 생각보다 관람하는 사람이 있었다. 대사가 온통 욕이다. 우리사회의 가장 밑바닥, 룸펜프롤레타리아의 가정환경, 직업 환경, 먹고사는 .. 영화와연극 2009.05.07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영화 2편(번역문) 원문 ; [民医連医療] 2009년 5월호 60쪽, "思想を 超える 社會的 正義感,、クリント・イーストウッド の ‘チェンジリング’ と ‘グラン・トリノ’ 저자 ; 山田和夫(야마다 카즈오, 일본의 좌파계 영화평론가, 오오사카 출생, 토쿄대학 경제학부 졸업, ‘전함 포템킨’방영운동으로 유명하다.) 클린.. 영화와연극 2009.05.06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 신자유주의 철학의 지침서 역할을 하고 있는 [세계는 평평하다]라는 책을 보면 인도에 대한 찬사가 많이 나온다. 인도는 비교적 영어를 많이 사용하고, 미국이나 유럽과는 정반대의 시간대라서 특히 전화상담(에이알에스)에 호조건을 갖고 있다. 그러면서 임금은 싸다. 서구의 다국적기업의 서비스 영.. 영화와연극 2009.03.25
지하철 1호선 3999회 어제 본 ‘지하철 1호선 3999회’는 연말에 의미있는 시간이 되기에 충분했다. 올해로 공연이 끝난다기에 한번 더 보자는 생각에 직원들과 함께 가서 관람했다. 예상치 않게 눈에 익은 영화배우들이 출연을 했다. 지하철 1호선의 주인공은 형식상 ‘선녀’임에도 불구하고 실제적으로는 ‘걸레’이다. .. 영화와연극 2008.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