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야기

인혁당 재건위 사건과 '윤소영'이라는 황당한 마르크스주의자

파랑새호 2007. 8. 22. 13:47

오늘 아침 한겨레 신문에 실린 다음의 기사를 모든 사람은 확인하셨을 겁니다.

 

(한겨레 신문 2007년 8월 22일자 1면)

 

그런데 이런 '인혁당재건위' 사건에 대해 자칭 마르크스주의자라고 주장하는 윤소영이라는 학자는 다음과 같이 자신이 저술한 책 '[일반화된 마르크스주의의 쟁점들]' (윤소영지음, 공감, 2007년 발간)' 에서 주장하고 있습니다.

  

" 요즘 인혁당 재건위 사건이 새삼 논란이 되고 있는데, 국가인권위원회가 결국 조작이라는 판정을 내렸다는 것은 잘 아실 것입니다. 그렇지만 돌아가신 분들이 과연 국가인권위의 그런 판정에 고마워하실지 저로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박 선생께(필자 주; 박현채 선생을 의미함) 인혁당이나 인혁당재건위에 대해서도 조금 들은 바가 있는데, 한 마디로 인혁당은 물론이고 인혁당 재건위조차 조작이란 어불성설입니다. 이미 지적한 것처럼 전후 남한에서 토착 마르크스주의가 부활하는 그런 최초의 계기가 바로 인혁당이었던 것입니다." (이상, 위의 책 23쪽)

 

즉 윤소영이라는 학자는 인혁당 재건위사건은 조작이 아니라는 것이며, 조작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돌아가신 분들의 뜻에 어긋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조작이라고 판정하고, 또 법원에서 국가에 의한 배상을 판결한 이 사건에 대하여 오직 박현채선생이 주장하고, 또 스스로도 그렇게 판단한다는 관점에 의하여 "인혁당 재건위는 토착 마르크스주의자였다."라고 주장하는 것이 과연 사실에 근거한 합리적인 내용인지 의문입니다. 윤소영은 이같은 주장을 대학생들에게 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황당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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