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야기

지지율 10% 미만으로 방송토론에서 탈락한 문국현

파랑새호 2007. 11. 17. 11:19

문국현, 권영길(이인제는 논외 후보이다)두 후보는 방송사 토론회에 초청되지 못했다. 지지율 10%가 초청 기준이기 때문이다. 토론회에 초청되지 못하자 방송사를 항의방문 했다. 항의 방문이야 할 수 있지만, ‘지지율 10%도 안되는 후보’라는 딱지가 붙은 것이 문제 이다. 대선 한달전인 지금까지 지지율이 10%가 안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국민들의 관심에서 한 발짝 벗어나 있다는 것이다.

 

문국현의 참신성에도 불구하고 왜 국민들은 문국현에 대해 관심이 없는가? 문국현이 아직 홍보가 안된 상태라서 그런 가? 문국현 후보는 현실정치를 너무 얕잡아보고 있다. 지금 상태에서 문국현 후보에 대한 인지도가 상승하고 국민들로부터 적극적인 지지를 받아내는 유일한 길은 후보단일화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것이다. 왜 문국현 후보는 상당수의 국민들이 정동영과의 연합 혹은 단일화에 대한 관심이 많은 데도 불구하고 “구 정치세력”운운하면서 “까칠”하게만 대응하는가? ‘구 정치세력’과 도저히 같이 할 수 없다면 현재로서는 한국이 아니라 일본이나 미국 등 다른 나라가서 정치하는 수밖에 없다.

 

         (높이 올린 주먹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은 아직 오르지 않고 있다)

 

우리의 핵심과제는 문국현이 규정한 '구 정치세력'을 ‘극복’하는 것이지 구 정치세력을 ‘배척’하는 것에 있지 않다. 어쨌든 그들도 국민들로부터 선출된 사람이며, 군부독재가 인정한 거수기들은 아닌 것이다. 홀로 독야청청해봐야 정치라는 틀이 인정해주지 않는다. 국민들이 인정하지 않는 독야청청은 남산위에 있는 것으로 족하다. 국민들은 문국현이 기존 정치인들에 대한 협상력과 리더십을 발휘하여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것을 주문하고 있다. 우리의 진짜 고민은 ‘후보단일화가 되었는데도 과연 이길 수 있을까’에 있다.

 

지금 때가 어느 때인가? 한달전이다. 지금은 방송사 항의방문도 좋지만, 대통합민주신당도 전격적으로 방문하고, 민주노동당도 방문해서 무언가 노력하고 있다는 모습이 더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