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사망자 10명으로 증가
쿄토부는 신종플루에 감염되었던 교토부 키즈카와시(都府木津川市)의 남성(69세)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코치현(
교토부에 의하면 키즈카와시의 남성은 만성 호흡기질환과 심장질환이 있었다. 사인은 바이러스와 관련있는 '돌발성(劇症型) 심근경색'으로 보이며, 쿄토부는 독감이 심근경색을 촉발시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코치현에 의하면 70대의 남성에게는 만성폐색성 폐질환이나 당뇨병의 지병이 있었다.
사망자 10명이 모두 지병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신종플루로 사망한 것으로 의심되는 10명은 거의가 만성신부전이나 호흡기질환 등의 지병이 있었다. 외국에서 중증화나 사망위험이 높다고 지적된 사람들이며, 일본의 경우에도 위험한 상황이 확인된 셈이다.
다만 서구 등에서는 중증자의 4할이 지병이 없는 건강한 성인이나 아동이었다. 일본에서는 건강한 사람의 중증화가 적은 것에 대해서 ‘스가야노리오’(菅谷憲夫) 케이유 병원 소아과부장은 “타미플루나 리렌자 등 독감치료약에 의한 조기치료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신형 독감의 세계 사망률은 0.1~0.5%로 나타나고 있다. 1주간의 감염자수가 10만명 이상 나타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일본의 경우, 매주 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수 있다. 스가야 부장은 “치료약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현재의 진료체제를 지속시켜 가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1주간 집단감염 1,330건
후생노동성은 12일, 학교나 의료시설 등에서 발생한 신종플루의 집단감염(2건이상) 건수가 8월24일부터 8월30일까지 1주간에 1,330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각 지방별로 건수가 많은 경우를 보면, 토쿄부 167건, 호카이도 93건, 오오사카부 78건 등이다. 10인 이상의 감염은 13건으로 내역은 취학아동 보육소 8건, 보육소 · 보육원 3건 등이다. 아동 간 감염은 확산되기 쉬운 경향이 있다. 1,330건은 전주의 약1.5배이지만, 집계기준이 변하고 있어 “실제 증가율은 분명하지 않다”고 후생노동성은 밝혔다.
8월26일부터 9월1일 사이의 1주간에 신종플루에 감염되 입원한 환자는 87명이다. 이중 미성년자가 64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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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종료에도 불구, 신종플루 확대로 전국 35개교 휴교조치
많은 학교에서 여름방학이 끝났지만, 신종플루의 확산으로 휴교, 학급폐쇄, 학년폐쇄 등의 조치가 잇따르고 있다. 아사히 신문이 파악한 바에 의하면 1일 현재 전국의 초중고교 등에서 휴교가 35개교, 학급폐쇄는 300개교 가까이 된다. 휴교가 실시된 학교에서는 가정학습 과제물을 배포하고 있으며, 행사를 변경하고 있다. 학교현장에서 발생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기 위한 시스템도 운영하기 시작했다.
휴교가 가장 많은 지방은 호카이도의 12개교이다. 나가노, 기후(岐阜), 오카야마(岡山)、히로시마(広島)、오키나와(沖縄) 등에서 각각 2개교가 휴교했다. 야마가타(山形)、토쿄、후쿠이(福井)、오오사카、후쿠오카 등 9개 지방에서도 각 1개교씩 휴교조치가 내려졌다. 아사히신문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8월24일 휴교나 학년 학급폐쇄는 14개 도도부현에서 38개교였다. 현재는 거의 대부분의 지방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토쿄 시부야구 공립초등학교(학생수 474명)에서는 8월31일부터 2학기가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여름방학을 끝내지 않은 상태로 휴교하고 있다. 8월말에 학교에서 학부모에게 긴급연락의 형태로 “신종플루에 감염되었거나, 감기기운”이 있는 학생들이 50명이라고 발표했다. 거의 모든 학년에 걸쳐 감염증상이 나타나 학교전체를 휴교조치 했다.
학부모에게는 “4일간은 자택대기. 장기 휴교가 되면 통신문으로 다시 알리겠다.”고 긴급 가정통신문을 배포했다. 가정에서 방학을 지속한다는 통신문외에 가정학습을 위한 프린트물을 준비하여 학부모에게 전달되도록 하였다.
구마모토현의 공립 아소고등학교(학생수 462명)도 8월29일부터 휴교가 시행되고 있다. 개학은 25일에 시행했지만, 5일 예정되어있던 체육대회는 연기했다. 만일 수업을 재개하여도 학생은 1주간, 몸을 움직이지 않도록 “부담없는 방향으로 체육대회 프로그램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각 학교의 감염상황을 신속하게 집계할 수 있는 인터넷 시스템이 1일, 니이가타(新潟), 기후, 톳토리(鳥取)、시마네(島根)、카가와(香川)의 각 현 교육위원회에서 개통되었다. 첫날은 일부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이후 민첩한 대응으로 감염확산 방지가 기대된다.
인터넷 시스템은 국립감염병연구소 감염병정보센타 등이 개발한 ‘학교결석자정보수집시스템’이다. 우선 학교에서는 주소나 학생수 등을 등록하고한다. 담당자가 매일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발열, 기침 등 학생의 증상, 결석자수, 학급폐쇄수 등을 입력한다. 정보는 시정촌이나 현 교육위원회에 자동집계되기 때문에, 데이터를 우선 의료기관에 전달하든지, 혹은 지역에서의 확산이 나타나면, 결석자 수가 적은 단계에서 학교가 일찍 학급폐쇄할 수 있는 대응이 가능하다.
기후현에서는 학교의 입력데이타에 현 의사회가 의료기관의 정보를 덧붙여 감염 확산을 지도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휴교한 학교가 지도상에 붉은 색으로 표시되고, 도로도 표시 한다. 예를들면 어떤 국도변에 감염이 진행되고 있는가에 대한 상황도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감염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학급폐쇄 기준을 만드는 시도도 각지에서 확산되고 있다. 휴교나 학급 폐쇄는 실제로 어느 정도의 효과가 있는 것일까?
5월에 고베시나 오오사카부에서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독감 유행이 시작되었을 때, 고등학교만이 아니라 지역전체의 학교가 일주일간 휴교했었다. 그 결과 일시적으로 유행은 수습되었다. 국립감염병연구소의 오카베 노부히코(岡部信彦) 감염병정보센타장은 “지역전체에서 학교를 폐쇄한다면, 유행확대를 억제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학교폐쇄에 대해 “폐쇄후 3~4일간 환자 발생수가 억제되었고, 1주간 정도에서 사라졌다. 어정쩡한 날짜보다도 5~6일 확실하게 폐쇄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오오사카 시립대학의 히로타요시오(広田良夫, 공공위생학)교수에 의하면, 1957년 아시아독감 유행 당시, 3일간 휴교한 학교 중에는 다시 확산된 사례가 나타났고, 부득이 재 휴교를 하게 된 곳도 있었다. 반면 6일간 휴교한 학교는 그 후 재 휴교를 하지 않았다. 이렇기 때문에 “감염확대가 수그러들 때까지 일정기간, 학급이나 학교를 폐쇄하는 것이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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