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무기없는 세계로 문을 엽시다.
- 원수폭금지 2013년 세계대회를 돌아보며
글 ; 원수폭금지일본협의회 [원수협통신]편집장 前川史郞(마에카와 시로-)
출처 ; [いつでも元気] 10월호 12쪽~13쪽
원폭투하로부터 68년이 경과한 올해 원수폭금지 2013년 세계대회는 8월3일~6일에 히로시마에서, 7일~9일에는 나가사키에서 개최. 일본전국과 해외에서 모두 약 7,000명이 참석했다.
핵무기의 비인도성에 초점
이번 세계대회의 큰 특징은 피폭 70주년이 되는 2015년에 개최될 NPT(핵확산금지조약)재검토회의를 향한 “핵무기의 비인도성에 초점을 두고 핵폐기 여론을 높이기 위해 세계적으로 활동합시다”라는 결의를 확고하게 다지는 것입니다.
지난 대회(2010년)의 재검토 회의에서는 “핵무기없는 세계”실현을 지향하는 것에 각국이 합의하였습니다. 2015년 회의에서는 합의사항 이행을 점검하게 됩니다.
일본정부는 본래 실전에서 자국민에 대한 핵무기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스스로 체험한 당사자로서, 핵무기 폐지의 주도권을 발휘할 수 있는 국제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국가였습니다. 그렇지만 일본정부는 핵무기의 비인도성을 고발하고 금지를 주장한 공동성명(80개국)에 대한 찬성을 거부해 왔습니다.
핵무기의 폐지로 연결되는 유엔결의에도 기권하는 등 국내외에 큰 실망을 초래하고 비판의 표적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올해의 세계대회(나가사키)에서는 핵무기의 비인도성을 주장하기 위해 300만명이 넘게 확산된 “핵무기전면금지선언”국제서명운동을 모든지역, 모든직장의 활동으로 발전시켜가는 것 등을 선언했던 [나가사키로부터의 호소문]을 채택하였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 참가한 [핵무기금지세대]의 제시카 헬츠씨(25세)도 “피폭자도 정부도 노인이나 청년 모두 핵무기 완전금지를 향해 힘냅시다”고 주장하여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처음참가한 올리버스톤 감독
이번 세계대회에서는 또 하나 큰 화제를 불렀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영화 ‘플래툰’ ‘JFK'등으로 알려진 미국의 올리버스톤 감독이 참가한 것입니다.
스톤 감독은 히로시마, 나가사키 두 대회 모든 일정에 참가하였고, “원폭투하는 필요없었다”고 공개적으로 표명하였습니다. 나가사키 대회에서는 미국의 아이들은 “원폭투하는 필요했다”고 교육받고 있다는 사실을 비판하면서, “엄청난 거짓말”을 알리기 위해 “‘올리버스톤이 말하는 또하나의 미국 역사’라는 책을 출간했고 영화를 만들었다“고 강연해서 밝혔습니다. 또한 일본은 주권국으로서 미국에 진실을 말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모든 사람이야말로 일본의 양심을 대표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고 주장해 참가자를 격려하였습니다.
오카야마 현에서 히로시마대회에 참여했던 사람도 “미국의 저명인사가 원폭투하는 필요없었다고 말했기 때문에 놀랬습니다.”고 감상을 전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스톤감독에게 실현하고 싶었던 3가지(악수하기, ‘또하나의 미국역사’제1권에 사인받기, 사진찍기)를 달성하여 인상이 남는 대회가 되었습니다.
핵폐기를 강력한 여론으로
8월7일에 열린 나가사키 대회의 개막 총회에서는 후쿠시마현 이이다테무라(飯舘村) 출신의 시가 아키히로(志賀晃大)군(초등6학년)이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인한 방사능오염으로 인해 피난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자치단체 공무원인 어머니와는 일주에 한번밖에 만나지 못하는 생활이 5개월이나 지속되었습니다. 이이다테무라에서 생활하는 것이나 어머니나 친구들을 생각하면 괴롭습니다. 원자력발전소 사고가 없었다면 이런 고통스런 경험은 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고 말하여 참가자들로부터 큰 응원을 받았습니다.
지금이야말로 피폭자 피해자의 호소에 귀를 기울여 핵무기나 원전이 초래한 지옥같은 참상에 눈을 돌려야 할 것입니다. 모든 원전의 운영중단을 실현하기 위해 2015년을 향해 ‘핵무기없는 세계’로 문을 열수 있도록 강력한 여론을 구축하여 갑시다. No more Hiroshima, No more Nagasaki, No more 피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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