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대선의 계절이 왔다. 누가 뭐라해도 2007년은 대선의 해 아니겠는가? 블로거 여러분들의 판단을 돕기위해 우선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대선행보를 분석해보기로 한다.
분석에 사용된 자료는 이명박 전시장의 홈페이지에 있는 보도자료를 이용하였다. 기간은 2006년 8월부터. 왜 기간을 이렇게 설정했냐하면 이때부터 이명박 전시장의 일정이 비교적 자세하게 실려있기 때문이다.
2006년 8월부터 2007년 1월22일까지 이명박 시장은 외국방문을 제외할 경우 50회의 활동을 한 것으로 나와있다. 그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표. 2006년 8월이후 이명박 전시장의 활동리스트
(그림이 흐려 잘 안보이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
이명박 전 시장의 행보 - 사실상 대선운동이라 할 수 있다-는 두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지역적으로 대단히 편중되어 있다,
둘째 기업관련 행보가 많다.
우선 첫번째 특징에 대해 살펴본다. 먼저 다음 그림을 참조하라.
즉 이명박 전시장의 대선행보는 부산경남, 대구경북, 서울을 중심으로 편중되어 있다. 총 50회중 부산경남, 대구경북은 모두 20회로서 서울의 21회 다음으로 많고, 비중도 40%이다. 서울과 경상지역을 합하면 41회로서 총 행선지의 82%에 달한다. 반면 광주전남은 2회(그것도 지원유세때문이었다), 전북은 1회로서 가장 낮은 비중을 차지한다. 광주전남의 2회는 같은날 이루어진 것이어서 날짜로 치면 1회에 불과하다.
두번째 이명박 전시장의 행보는 기업-기업인 중심이며, 상대적으로 서민과 관련된 일정이 적다. 다음 표를 참조하라.
총 50회의 방문중 기업상공인 방문은 14회로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동 기간중 불우이웃돕기라 할 수 있는 행사는 4회에 불과하다. 이것은 이명박 전 시장의 대선전략과도 관련있어 보인다. 그는 주로 기업과 상공인을 방문하여 자신의 기업가적 이미지를 최대한 끌어올려 경제살리기의 적임자라는 인상을 주려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그의 일정에 대학방문이 만만치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결국 이명박 시장의 지금까지의 행보를 중심으로 평가할 때, 지역적으로는 경상도와 서울을 중심으로 하고, 행보의 내용과 관련해서는 기업과 기업인을 중심으로 한다는 점이 명확하다. 이런 측면에서 기타행사에 포함되어 있는 '뉴라이트 신노동연합 창립총회'참석이나 대우조선해양을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나라 조선이 세계1등이 된것은 노사분규가 없어진 게 결정적이라고 발언하는 등 자신의 색깔을 분명히 했다.
이제 블로거 여러분도 대선주자들에 대한 분석을 시작해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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