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월 대통령선거 후보로 나선 미국의 바락 오바마와 존 맥케인 두 사람은 모두 쿠바에 있는 ‘관타나모 수용소’를 폐지하기로 공약했다.(부시행정부도 이미 내부적으로 폐쇄결정을 했다고 알려졌다.) 관타나모 수용소는 고문과 불법감금으로 유명하여 유엔과 세계 각국으로부터 비난의 표적이었다. 영화 ‘관타나모로 가는 길’에서는 아프카니스탄을 여행하던 3명의 무슬림 청년들이 미군에 의해 붙잡혀 불법으로 2년 동안 모진 학대를 받았던 사실을 담담하게 보여준다. 하지만 비록 관타나모 수용소가 폐쇄된다고 하더라도 고문이나 불법감금이 없어질 수 있을지에 대해선 회의적이다. 관타나모 수용소가 없어지더라도 이라크 전쟁 당시 포로 학대로 유명해진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의 사례처럼 제2, 제3의 관타나모가 존속할 것이 분명하다. 불법감금, 고문, 학대 등과 같은 반인간적 범죄행위들은 권력이 자행하기 때문이다.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은 하나뿐이다. 민주주의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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