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춥고 아프다고 생각하는 영국인은 ‘WEB-SAVVY’에서 온라인상으로 질병과 자신의 증상에 대해 질문할 수 있고, 답변을 듣는데 단지 몇 분만 투자하면 된다. (예전에는 전화로 문의하고 답변하는 형태였다.) 만일 신종플루가 의심되는 상황이면,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얻을 수 있는 의료기관을 소개받는다. “독감 친구들”로 불리우는 이런 과정으로 인해 모든 영국인은 원스톱 서비스를 받게 되면서 투약할 수 있게 되었다. 단지 임산부와 여타의 고위험군에 있는 사람들만 의사를 찾아가면 된다.
아마도 영국정부가 새로 시도하는 이런 체계는 신선한 느낌을 줄지도 모르겠다. 고용주들은 직원들이 컴퓨터 스크린상으로 시도하는 여러 가지 속임수로 쉽게 휴가를 얻을 수 있다고 염려하고 있다. 급하게 훈련받은 사람들이 상담하고 있는 전화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보다 심각한 문제는 의사들의 경고이다. 다른 질병들 예를들면 홍역이나 뇌수막염을 오진할 가능성이 많고, 만일 오진이 발생한다면 비극적 결과가 초래할지도 모른다.
국민들에게 치료제로 나눠주고 있는 타미플루 자체에 대한 우려도 여러 이유에 의하여 제기되고 있다. 신종플루가 처음 올해 봄에 나타났을 때, 영국정부의 고민은 타미플루 비축량이 충분한가에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른 이유로 고민해야 한다. ‘영국의학저널’에서 소개한 내용에 따르면, 일상적인 독감에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투약한 사례에 대한 최근의 연구들에 의하면 아동의 경우 투약 후 12~36시간 동안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부작용도 확인되었다. 연구자들은 신종플루 증상이 비교적 경미한(mild) 아동들에게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투약하는 것은 부작용의 위험이 가중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이들은 영국정부의 주된 문제를 타미플루를 충분히 확보했는가라는 질문에서 타미플루가 너무 자유롭게 투약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반의에게 진료를 받기 보다 새로운 멀티미디어로 유행병을 진단받는 것이 질병의 확산을 둔화시키는 효과를 더 낼수도 있을 것이다. 멀티미디어에 의한 진단으로 이번 주의 신규확진자는 그 전주와 비교하여 3분의2가 줄어들었다. 항바이러스 치료제에 대한 대항력이 증가한다는 보고나 질병이 더 악화되고 있다는 징후도 보이지 않는다. 지금까지 영국의 “신종플루와 관련된”49명의 사망자가 있었다고 해도, 공식적으로 신종플루가 사망에 이르게 하는 상황은 아니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질병확산의 증가가 둔화된 것은 아마도 여름휴가라는 시기가 상당한 이유가 될 것이다. 영국정부의 새로운 전략은 휴가가 끝나고 모든 학교가 개학하는 가을이 되어서야 진정한 평가를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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