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사는문제

일본 청년노동자들의 장시간 노동 실태(번역문)

파랑새호 2009. 9. 4. 13:56

60시간일하는 노동자는 18%, ‘유급휴가가 없다 답변은 35%

일본 '전노련' 등의 노동실태조사로 밝혀져


일하는 청년의 3명중 1명은 자신의 노동이 대단히 힘들다고 느끼고 있으며, 이로인해 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전노련의 비정규 센터 등이 처음 실태조사를 정리했다. 이러한 답변이 나타난 원인은 장시간노동과 유급휴가의 미사용 등이라고 할 수 있으며, 정규직이든 비정규직이든 똑같이 열악한 노동환경에 처해 있음이 분명해졌다.

 

조사는 작년, ‘일하는 사람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전국센타’, ‘노동운동종합연구소 3개 기관에서 실시했다. 35세 미만의 청년을 대상으로, 제조업이나 의료복지업, 공무원 등 3,263명으로부터 (그중 비정규직은 20%, 노동조합가입은 80%였음)답변을 받았다.

 

노동시간은, 과로사할 위험이 있는 주60시간(월 잔업 80시간 상당) 이상 일하는 사람이 20%에 가까운 18.5%였다. 서비스잔업(무급잔업) 38.9%있다고 답변했다.

 

건강상태가 나쁘다고 답변한 비율은 주 50시간 이상에서 20%를 넘었으며, 80시간 이상 근무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41.5%로 최다였다. 서비스잔업이 있는 사람들은 없는 사람보다 10포인트 전후하여 더 높게 나타났다.  

 

유급휴가의 사용실태에 대해서는 거의 사용하고 있다의 답변이 13.1%에 불과했다. “거의 사용하지 못한다”(35.4%)가 가장 많았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업무상, 휴가를 낼 엄두가 나지 않는다.”, “휴가갈 분위기가 아니다는 답변이 30% 전후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직장의 여유가 없어졌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지적하였다.

 

수면시간은 “5~6시간 40% 가까이 답변했으며, 그 이하의 수면 시간 경험도 겪었다고 답변한 사람은 반수를 넘었다.

 

 이 결과 근무여건에 대해 대단히 피곤하다고 답변한 사람은 29.2%였고, “약간 피곤하다고 답변한 사람은 90% 가까지 기록했다. 무엇보다 체력이 악화되었기 때문에 피곤을 호소하는 단시간 노동자들의 비율도 높게 나타났다.

 

불안이나 걱정, 스트레스의 내용(복수응답)에서는, “업무량” “업무의질” “회사의 장래성이 각각 30%를 넘었다. 비정규직에서는 고용불안정”(남성 39.5%, 여성 30.6%)에 대한 답변이 가장 많았다.

 

보고서는 장시간노동이 건강악화를 증대시키고 있으며, 적절한 노동시간관리가 중요하다. 장시간 노동하는 직장에서는 상사의 지원강화가 요구된다고 지적하였다. 또한 반수이상이 우울하다고 응답하여 정신건강에 대한 대책도 적절한 노동시간관리가 중요하다고 지적하였다.

 

비정규센타는 조사결과에 입각하여, 청년이 인간답게 일하고, 생활할 수 있는 노동 건강조건을 요구하기로 하였다. 이즈츠모모코(井筒百子) 사무국장(전노련간사), “노동시간의 단축을 위해, 노동규칙을 확립하는 것이 정규직이건 비정규직이건 공통된 긴급 과제라고 할 수 있다. 모든 노동자가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직장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운동을 확산시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2009 94 신문 아카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