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사는문제

우리와 자본주의의 차이점(에보 모랄레스)

파랑새호 2010. 3. 12. 12:08

 

 

자본주의는 인류 최악의 적이다. 제한 없는 산업화 정책은 환경을 파괴한다. 비합리적인 산업화가 바로 자본주의이다. 우리가 이런 정책을 점검하고 바꾸지 않는 한, 인간과 생명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

 

  따라서 우리는 좀더 좋은 삶보다는 의미있는 삶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좋은 삶은 늘 누군가의 비용이 필요하다. 좋은 삶은 환경을 파괴하는 대가를 치뤄야 한다.

 

  자본주의가 이루어 낸 모든 것을 다시 점검해야만 앞으로 나갈 수 있다. 돈으로는 절대 해결할 수 없다. 생명과 인간의 문제를 해결해야만 한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지구가 직면한 문제이다.

 

  가장 훌륭한 방법은 이라크나 아프카니스탄에 파견한 군대에 소요되는 비용이나, 라틴아메리카 군사기지에 지출하는 비용을, 기후변화를 위한 비용으로 바꾸는 것이다. 이 돈은 미국이 초래한 환경파괴를 개선하는 데 직접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다. 물론 미국이 파괴한 환경손실은 단지 1,000억달러 수준이 아니다. 수십조달러가 소요될지도 모른다.

 

  어떻게 우리는 생명을 살리는 것이 아니라, 죽이기 위해 돈을 쓰고 있는가? 죽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생명을 구하기 위해 써야 한다. 이것이 우리와 자본주의의 차이점이다.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 2009년 12월17 [민주주의여 지금!]이라는 방송사와 인터뷰중에서 인용함.([Monthly Review ] 2010 2월호 13쪽에서 재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