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플루' 약효가 분명하지 않다.
일본에서 발생한 신종플루 환자가 항바이러스 약 [타미플루]를 복용해도 중증화되거나 사망하여, 타미플루의 [중증화방지효과]가 분명하지 않다는 점이 14일 밝혀졌다. 토쿄도에서 개최된 [신종플루 백신, 대유행 대책을 묻는다]라는 주제의 긴급심포지엄에서 바이러스 연구자가 보고했다.
14일 개최된 신종플루 심포지엄 |
보고한 사람은 WHO(세계보건기구)
감염증지역 자문역할을 하고 있는 오시타니히토시(押谷仁) 동북대학교수이다. 오시타니 교수는 일본에서 발생한 신종플루 사망 환자에 대해 발열 • 발증으로부터 사망까지의 경과를 분석했다. 발열 첫째날에 타미플루를 복용한 환자가 3명, 둘째날에 복용한 사람이 4명, 셋째날에 복용한 사람이 1명으로, 총 12명중 8명이 타미플루 치료를 받았다.
오시타니 교수는 [외국에서는 복용이 지체되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타미플루를 조기에 복용해도 사망하고 있는 사람이 발생했다. 타미플루 등의 항바이러스 약이 중증화를 저지할 수 있다는 데이터가 아직 없다]고 지적했다. [타미플루를 믿을 수 없다면 신종플루 대책은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질병이 있는 사람이나 임산부에 대한 백신접종이 시작할 무렵에, 신종플루환자가 의료기관에 쇄도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오시타니 교수는 집중치료실(ICU)이나 인공호흡기 준비만이 아니라, 의료기관에서 자체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서 [사망을 줄이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기본전략을 수립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시타니 교수는, “신종 플루는 감염자의 대부분이 경증이지만, 일부 환자의 경우에는 바이러스성 간염으로 중증화되는 등 계절성 독감과는 다른 특징이 있다”고 지적하였다. 중증환자에 대한 의료체제 확보가 일본에서도 큰 과제로 대두되어, “지역 의료 붕괴 • 산부인과 의사 부족 등 일본의료의 약점이 피해확대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였다.
(신문 '아카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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