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본민의련

전일본민의련강령 개정안

파랑새호 2010. 2. 12. 15:23

전일본민의련강령(개정안)[1]

 

2009817 전일본민의련 제3819회 이사회

 

우리들은, 무차별, 평등의료와 복지실현을 지향하는 조직입니다.

 

전후의 폐허 속에서 무산자진료소의[2] 역사를 이어받아, 일본사회에서 고통받고 있는 국민의 입장에 섰던 의료일꾼들과,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노동자 농민 지역주민들이 함께 손을 잡고 [민주진료소]를 각 지역에 설립하였습니다. 마침내 1953 [일하는 사람들의 의료기관]을 공통의 기치로 내걸고 전일본민주의료기관연합회를 결성하였습니다.

 

우리들은 환자의 입장에서 필요한 요구에 따라 [생명의 평등]이라는 의료실천을 행하고, 개호와 복지사업에 대한 활동을 확대하여 왔습니다. 생활과 노동으로부터 질병을 파악하고, 생명이나 건강에 관련된 당시의 사회문제에 관여하여 공동조직과[3] 힘을 합해 생활향상과 사회보장 확대, 평화와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운동해 왔습니다. 또한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고, 사업소의 집단소유를 확립하였으며, 민주적 운영을 지향하는 사업활동을 운영하여 왔습니다.

 

일본의 헌법은 국민주권과 평화적 생존권을 강조하고 있으며, 기본인권을 인류가 다년간에 걸쳐 획득한 자유의 성과물로서, 영구히 침해할 수 없는 보편적 권리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 권리가 무시당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헌법의 이념을 높이 걸고, 지금까지 걸어온 길에서 한발 더 나아가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인간으로서 존중받는 사회를 지향합니다.

 

<우리들의 목표>

 

-. 인권을 존중하고, 공동의 일이라는 입장에서 친절하고 좋은 의료와 복지를 시행하고, 내용의 향상을 위해 노력합니다.

-. 의료 복지의 전문직과 협력을 강화하고, 의료기관이나 복지시설, 행정 등의 조직과도 연대를 위해 노력합니다.

-. 지역 직종간 여러 사람들과 함께  생명과 건강, 생활을 지키고, 안심하고 지속할 수 있는 지역 만들기를 지향합니다.

-. 학문의 자유를 존중하고, 과학 기술의 진보에 헌신하며,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풍요로운 인간성을 갖춘 전문직을 육성합니다.

-. 민주적인 운영을 준수하여 사업소를 지키고, 의료 복지 일꾼들의 생활과 권리향상을 지향합니다.

-. 나라와 기업의 책임을 분명히 하여, 권리로서의 사회보장 실현을 위해 투쟁합니다.

-. 평화와 환경을 지키고, 핵무기폐지를 지향하며, 인류의 생명과 건강을 파괴하는 모든 전쟁정책에 반대합니다.

 

위의 사명과 목표 실현을 위하여 공동조직과 함께 상호간에 단결하고, 많은 개인 단체와 손을 잡고 국제교류를 확대하여 전력을 다해 활동하겠습니다.



[1]민의련은 전일본민주의료기관연합회의 줄임말이다. 1953년도에 결성된 일본의 민주적 의료기관들의 연합체이다. 2008년 기준으로 일본 전역에 걸쳐 병원 150개를 비롯한 1,746개소의 각급 의료기관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으며, 민의련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수는 62천명을 상회한다. 또한 민의련 결성의 근본 토대가 되었던 생활협동조합 회원수는 300만명을 넘는다. 민의련은 결성당시부터 강령을 채택하여 왔는데, 2010년 총회에서 강령개정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출처 ; 민의련 홈페이지 (http://www.min-iren.gr.jp/)

 

[2] 무산자진료소민의련의 전신이다. 사회주의 계열의 의료인들이 의료기관이 없는 지역에서 설립하여 운영했으나 대개가 탄압으로 없어졌다.

[3] 공동조직 민의련 결성의 토대가 된 민의련을 후원하는 풀뿌리 조직으로 의료생활협동조합, 직원, 후원회 모임, 상호부조 회원 등 일체의 조직을 지칭한다. 일본 전역에 330만명이 가입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