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연극

영화 '써니'

파랑새호 2011. 5. 9. 09:44

 

자본주의가 발전할수록 사람들은 모든 기준을 으로 판단한다. 자본주의가 발전할수록 사람들은 이 전부가 아니었던 옛 시절을 그리워한다. ‘판단은 현실이고, ‘그리움은 과거이다. 아무런 조건 없이 서로를 좋아했던 학창시절은 현실의 각박함이 없다면 그저 그런 추억에 불과하다. 그리하여 사람들의 마음속에 이 끼어들 필요가 없거나 혹은 끼어들 수 없었던 인간관계에 대한 미련이 더욱 커진다. 자본은 이 같은 그리움을 재빠르게 상품화하면서 해피엔딩을 위해 예의 그 을 개입시킨다. 암으로 일찍 죽은 친구가 아무런 조건 없이 친구들을 위해 막대한 을 남긴다. 사람들은 학창시절 친구들을 다시 만나 기쁘지만 친구가 많은 유산을 친구들에게 남긴 것에 더 기쁘다. 어쨌든 오늘의 기쁨은 이 개입해 있어야 진정임을 새삼 느낀다.

 

요즘엔 어쨌든 가볍게 부담없이 옛날을 그리워하는 내용이 사람들에게 더 다가선다. 심각할 필요까지는 없고, 그렇다고 아무런 의미도 없이 희희덕 거리기 보다는 무언가 남는 것도 있는 것 같은 그런 가벼운내용을 선호한다. 영화 써니는 암울한 현실에 진짜 써니는 아니겠지만, 영화란 모름지기 사람들에게 웃음과 추억을 줘야 하지 않겠는가? ‘써니는 그런 의미에서는 “Now the dark days are done”, “Bright days are here”를 염원하면서, 소중한 사람을 잊지 말자고 주장한다.  

 

'영화와연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애니멀타운'과 '두만강'  (0) 2011.03.19
영화 '김씨표류기'  (0) 2009.12.16
영화 '바더마인호프'  (0) 2009.08.06
영화 '킹콩을 들다'  (0) 2009.07.15
미국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  (0) 2009.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