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본민의련

민의련60주년 좌담회

파랑새호 2013. 11. 13. 09:01

민의련 60주년 좌담회

생명이 빛나는 평화로운 미래를 향하여

 

이념과 활동에 확신을 갖고, 한층 더 비약하는 해로

 

대담자

藤末 衛(후지스에 마모루) ; 전일본민의련회장, 효고 고베 건강공화회 이사장

柳澤 深志(야나기사와 후카시) ; 전일본민의련 부회장, 니시가와 죠호쿠병원부원장, 내과의. 전일본민의련60주년기념사업실행위원장

小森佳子(코모리케이코) ; 헬스쿱 오오사카 상무이사. 전일본민의련공동조직활동교류전국연락회대표위원, 전일본민의련 60주년기념사업실행위원

菅野美希(칸노미키) ; 치바 토카츠병원 회복기 재활병동 수간호사

 

 

전일본민의련은 올해 6월7일 결성 60년을 맞이합니다. [Fly High! 열어갑시다. 생명을 빛내고 평화로운 미래를 향하여]가 슬로건이다.

민의련이 60년간 소중하게 해온 것은 무엇인가? 어떤 60주년이 되어야 할 것인가 - 전일본민의련회장 후지스에 마모루씨, 부회장 야나기사와 후카시, 공동조직전국연락회 대표위원 코모리 케이코씨, 토카츠병원 수간호사 칸노미키씨가 대담하였다.

 

야나기사와민의련도 60주년, 인간으로 말한다면 환갑이 되었습니다.(웃음) 9만5천명을 넘는 직원과 357만명의 공동조직을 안고있는 거대한 조직으로 발전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최근의 10년만을 되돌아봐도 민의련은 격동의 시대속에서 투쟁해왔습니다. 동일본대지진․원전사고 피해자지원, 의료․개호붕괴타개를 위한 운동, 미나마타병 대검진, 원촉증인정집단소송의 지원. 무료 ․저액진료사업도 “필요성이 희박하다”는 정부정책에 항의하여 인가사업소를 확산시켰고, 무차별 ․ 평등의료를 실천하기 위해 투쟁하고 있습니다. 확신을 갖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후지스에나는 민의련에 대한 사회적 신뢰가 높아지고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격차 ․ 빈곤문제나 의료․개호제도 등의 문제로 “현장에서 실태를 고발한다”는 존재로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보 등으로 치료가 지연되어 사망한 사례조사] [치과혹서] 등 민의련의 조사가 텔레비전방송에 소개되는 것도 늘고 있습니다.

어제도 [TPP문제로 의료는 어떻게 될 것인가 잘 모르겠다고 자문을]요구하는 텔레비 방송 피디가 저를 방문하는 등 사회정세상 중요한 포인트에 대한 취재가 늘고 있습니다.

야니가사와민의련이외의 단체․개인과 폭넓은 공동행동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대학의학부의 정원증가를 실현(2009년) 했던 [닥터웨이브]활동도 많은 단체 개인과 공동으로 “의사는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주장하였고, 국민여론을 변화시켜 정치를 바꾸게 하는 투쟁이었습니다. 동일본대지진의 피해자 지원이나 탈원전의 운동에서도 분투하여 우호적인 지지자가 급증하였습니다.

 

공동조직의 활동도 변화

코모리공동조직의 활동도 변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안심하고 계속해서 살수 있는 마을만들기]를 지향하면서 전국에서 [어떤 지역으로 만들것인가]라는 점에 주목하는 활동이 증가하였습니다. 공동조직의 동료만이 아니라, 지역의 누구든지 참가할 수 있는 쉼터 만들기, 서클 활동 등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헬스쿱 오오사카에서도 조합원들의 집이나 별도의 집을 임대하여 쉼터 만들기를 추진하고 있으며, “누구라도 혼자서 살지 않는다”는 지역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야나기사와 칸노씨는 입사하신지 몇 년되셨습니까?

칸노올해 4월이 만 10년입니다. 입사후에는 간호사로서 독립하기 위해 필사적이었지만, 최근 보다좋은 의료․개호를 위해서는 사회정세에도 관심을 갖지 않으면 안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간호사부족이야말로 간호사 증원운동이 대단히 중요했고, 관리부연수에서 후쿠시마에 가서, “오염제거가 추진되지 않고 있고, 아이들이 밖에서 놀지 못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토쿄민의련의 각사업소에서 정부․토텐(東電)의 책임으로 오염제거를 요구하는 서명을 받은 일도 있었습니다. 간호사들은 “친절하고 좋은 간호를 하고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생각만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경제적 문제를 포함하여 환자분들의 상담도 증가했습니다. 상급병실료를 받지 않는 원칙도 계속해가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밑바탕에 있는 [운동] [사업] [철학]

야나기사와민의련이 발전하고, 사회적 신뢰를 받아왔던 원동력을 회장은 어떻게 보십니까?

후지스에민의련이 중요하게 생각해왔던 [운동] [사업] [철학]에서 일관된 자세가 밑바탕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로 [운동]에서는 헌법과 국민개보험을 중시하고, 환자분들이나 이용자분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정치를 변화시키는 것에도 도전해왔습니다. 헌법25조의 [건강하게 문화적인 최저한도의 생활]을 보장하는 사회실현을 진심으로 생각해왔던 60년이었습니다.

둘째로 [사업]에서는 비영리 협동으로 의료 개호사업을 추진해왔습니다. 병원, 진료소, 개호시설 등의 건설 운영 사업전개를 주민참가형으로 시행했습니다. [가장좋은 제일]이 아니라 가장 어려운 사람들을 돌보는 자세로 일관해왔던 것입니다.

셋째 [철학]에서는 인권사상에 기초하여 의료관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질병은 유전이나 생활습관만이 아니라 장시간노동이나 생활배경 등 사회적요인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민의련은 생활과 노동의 장에서 환자를 진료하는 활동을 중시해왔던 것입니다. 그리고 의료를 환자와의 [공동운영]으로서 자리잡게 하였습니다. 2000년 이후 여기에 개호도 포함하여 인권을 지키는 의료 개호의 실천을 해 왔던 것도 민의련에 대한 신뢰 공감을 확산시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민의련의 [좋은 점]발견을

야나기사와그렇게 말한다면 코모리씨는 민의련직원이었나요?

코모리학생이었던 1962년 접수사무를 돕기위해 진료소에 갔던 적이 있었습니다. 공동조직과 함꼐 50년이나 되었네요. 아직 국민개보험이 아닌 상황에서 “돈이 없다” “먹을 것이 없다”는 사람이 많이 있었습니다. 길거리에서 쓰러져있던 사람을 이송한다든가, “와주세요”라는 호소도 많았습니다. 생명을 구할수 있도록 필사적으로 노력했습니다. 지금 말하고 있는 무료 저액진료사업과같은 활동을 해왔습니다. 민의련 선배들은 많이 고생하면서도 뛰어난 활동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민의련에서는 상급병실료를 받지 않고 있고, 또 [좋은 점]이 있습니다. 청년직원 모두도 민의련의 [좋은 점]을 많이 보고 민의련운동의 선두에 섰으면 좋겠습니다.

야나기사와방문간호도 “진료비를 낼 필요가 없습니다 .”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민의련이라면 어디에서나 같은 모습을 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사람 한사람이 참여하는 60주년으로

야나기사와민의련의 존재의미나 역사를 돌아보고, 직원 공동조직 모든분의 확신을 바탕으로 60주년 기념사업실행위원회에서는 자신과 민의련의 관계를 돌아보는 수기모집이나 ‘민의련유산’기록등재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창립기념일(6월7일)에 전국에서 일제히 메시지카드가 부착된 풍선날리기, 각 현에서 사업소의 성립을 되돌아보는 DVD제작, 토카츠 간호전문학교의 교장이셨던 미카미미츠루(三上滿)씨의 기념강연도 기획하고 있습니다.

간노나는 토카츠간호전문학교 졸업생이라서 들어보고 싶습니다. 풍선날리기는 기획에도 참가하였고 재미있습니다.

코모리나는 민의련 사업소의 뿌리를 직원 공동조직이 함께 조사하고 기록에 남기는 활동을 하고있습니다. 공동조직에서도 민의련을 알지못하는 사람은 많습니다. 직원에게도 지역을 깊이 알리고 싶습니다.

야나기사와병원은 알고 있으면서도 민의련이라는 말에 대해서는 관심없는 사람도 많습니다.

코모리일반적인 의료기관 개호시설과 어디가 다른가, 민의련 강령을 배울 기회도 갖고 싶습니다. 무차별 평등의 의료 개호를 지향하는 조직의 한사람으로서 “뭔가 문제가 있으면 가볍게 상담해보세요”라고 참견하면서도 착실하게 나아가는 직원 공동조직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후지스에사례를 들거나 실감있는 학습이 중요합니다. 제가 있는 법인(고베건강공화회)에서도 민의련 운동방침을 사례를 들며 심화학습을 하고 있습니다. 무료 저액진료사업에서도 실제로 환자분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점을 실제 느끼기 시작한 직원들이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운동방침이나 강령도 사례를 반복해서 체험할 수 있는 활동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간노강령의 어떤 부분을 포착해서 직원에게 전달할 것인가 저도 배우고 있는 편이라서 배우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지만 진실로 몸에 습득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야나기사와정부가 헌법을 개정하고, 전쟁할 수 있는 국가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있는 상황에서 사회보장을 받을 권리도 제한하려는 지금이야말로 인권은 무엇인가를 학습하고, 민의련 강령이나 이념을 공부하는 사람들을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직원 공동조직 한사람 한사람이 어떤 60주년이 되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만들어가는 활동을 확산시킵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