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야기

황우석 광풍 2탄

파랑새호 2005. 12. 16. 16:53

  어마어마한 광풍이 휘몰아치고 난 후 그것의 몇백배나 되는 광풍이 다시 불고 있다. 그렇지만 도대체가 무슨 이야기인지, 한참이나 공을 들여야 조금 이해가되는 그런 형국이다.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즉 노성일원장이나 황우석교수가 모두 인정하고, 엠비씨 피디수첩에서도 확인했던 이야기)은 다음과 같다. 정리좀 해보자.

  1) 싸이언스에 발표된 사진중 일부가 잘못되었다.

  2) 황우석교수가 개발한 줄기세포는 현재 남아있는게 없다.(당초부터 없었던지, 오염이 되서 없었던지 그 이유는 차치하고)

  3) 싸이언스에 논문철회요청을 했다.

  4) 노성일원장의 기자회견과 황우석교수의 기자회견 모두 등장하는 인물이 김선종이라는 연구원인데, 이사람이 두사람 주장의 핵심고리이다. (황우석교수 몰래 미즈메디병원과 바꿔치기 했던, 황우석교수가 시켜서 했던 김선종연구원이 무언가 진실을 알고 있는것 같다.)

 

  나는 이 4가지는 확인된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이 4가지 사실 그 어느것하나 황우석교수가 과학자로서 전문가로서, 그 옛날 병자호란당시 인조가 항복하면서 항복의 의식으로 적장앞에 무릎꿇고 땅에 머리를 부딪히며 조아리는 그런 사죄를 해도 모자라는 충격적인 내용이다.

 

  만일 노성일 원장의 주장이 모두 사실로 확인된다면 황우석교수는 온 국민을 상대로, 아니 전세계를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인 꼴이다. 이 경우는 최악의 경우이다. 제발 노성일 원장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기를 바란다. 진심으로 황우석교수의 주장 - 즉 다행히도 줄기세포 개발의 특허기술이 그대로 있고, 조만간 다시 줄기세포가 개발된다-이 실현되면 좋겠다. 진심으로 황우석교수가 다소 잘못은 있지만 줄기세포개발한 것은 입증되기를 바란다. 이 엄청난 현실을 감당하기가 너무 힘에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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