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야기

생명과 진화 - 2

파랑새호 2005. 11. 11. 11:49
LONG
o 생명이란 단백체의 현존 방식이며, 본질적으로 이것의 요체는 단백체의 화학성분이 부단히 자기 갱신을 하는 데 있다.(‘오이겐 뒤링씨의 과학 변혁(반-뒤링)’) 프리드리히 엥겔스, [ 칼맑스 프리드리히엥겔스 저작 선집 ] 제5권, 91쪽, 최인호 번역, 김세균 감수, 1994, 박종철출판사.
 
o 생명을 만나는 곳 어디서나 그것이 어떤 단백체와 결합되어 있음을 보게 되며 분해 과정에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는 단백체를 만나는 곳 어디서나 또한 예외 없이 생명 현상을 보게 된다. 이 생명현상의 특수한 분화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생명체 내에 또 다른 화학적 결합물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 그러나 그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면 영양물로서 들어가 단백질로 전화되는 경우가 아닌 한, 그러한 결합물은 필요하지 않다. 우리가 알고 있는 최하등의 생물체는 단순한 단백질 덩어리에 불과하지만, 그것은 이미 모든 본질적 생명현상들을 나타내고 있다.(‘오이겐 뒤링씨의 과학 변혁(반-뒤링)’) 프리드리히 엥겔스, [ 칼맑스 프리드리히엥겔스 저작 선집 ] 제5권, 57쪽, 최인호 번역, 김세균 감수, 1994, 박종철출판사.)
 
o 따라서 생명의 요체, 즉 단백체의 현존 방식의 요체는 무엇보다도 단백체가 순간마다 그 자신이면서 동시에 다른 것이라는 데에 있다 ; 그리고 이것은, 무생명체의 경우와는 달리 외부에서 던져진 과정의 결과가 아니다. 반대로 생명, 즉 영양섭취와 배설을 통해 일어나는 물질 대사는 자발적 과정인바, 이 과정은 물질 대사의 담지자인 단백질에 천성적으로 내재하는 것이어서 이 과정이 없으면 단백질은 존재할 수 없다. 그리고 이로부터 화학이 언제가 단백질을 인공적으로 제작하는 데 성공한다면 그 단백질은 매우 미약한 생명현상이라도 나타낼 것임에 틀림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물론 화학이 동시에 이 단백질을 위한 적당한 먹이도 발전하겠는가 하는 것은 의문으로 남는다.(‘오이겐 뒤링씨의 과학 변혁(반-뒤링)’) 프리드리히 엥겔스, [ 칼맑스 프리드리히엥겔스 저작 선집 ] 제5권, 92-93쪽, 최인호 번역, 김세균 감수, 1994, 박종철출판사.)
 
o 생명의 무엇인가를 실제로 남김없이 알기 위해서는 최하등의 것에서부터 최고등의 것에까지 모든 현상 형태들을 면밀하게 조사해야 할 것이다. (‘오이겐 뒤링씨의 과학 변혁(반-뒤링)’) 프리드리히 엥겔스, [ 칼맑스 프리드리히엥겔스 저작 선집 ] 제5권, 93쪽, 최인호 번역, 김세균 감수, 1994, 박종철출판사.)

 
ㅇ 그리고 아무런 구조도 갖고 있지 않은 단백질이 생명의 모든 본질적인 기능들, 즉 소화, 배설, 운동, 수축, 자극에 대한 반응, 번식 따위를 수행한다는 사실('자연의 변증법 서설' 프리드리히 엥겔스, [ 칼맑스 프리드리히엥겔스 저작 선집 ] 제5권, 371쪽, 박기순 번역, 김세균 감수, 1994, 박종철출판사.)
ARTICLE

 이 세상의 모든 생명은 유한하다. 유한한 그 생명들이 생명을 유지하는 곳이 바로 자연이다. 자연의 개별 구성요소들, 예를들면 태양, 바다, 산, 공기, 저 하늘에 별까지, 저 땅깊이의 마그마까지 ,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은하수까지, 모든 구성요소들 자체가 한데 어울려 '세계'를 구성한다. '세계'는 수십억년전 이전 부터 있어왔고, 이후 수십억년 지속될 것이다. 그렇지만 이 세계는 어제의 세계가 아니다. 지금 이 순간 세계는 변하고 있고, 변화해간다. 오직 세계는 단 한차례 나타날 뿐이다. 한정없이 무한한 이 세계는 결코 무한하지 않다. "무한성이 유한성으로 구성된다는 것에 모순의 본질이 있다." (‘오이겐 뒤링씨의 과학 변혁(반-뒤링)’, 프리드리히 엥겔스, [ 칼맑스 프리드리히엥겔스 저작 선집 ] 제5권, 57쪽, 최인호 번역, 김세균 감수, 1994, 박종철출판사.)

 

  지질학의 발전에 의하여 지구는 선캄브리아대-고생대-중생대-신생대를 거쳐왔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지구의 수명은 대략 45억년전이다. 다세포생물은 대략 '캄브리아기 폭발'이라는 고생대 초기인 5억3천만년전에 탄생했다. 그 이전의 생명들에 대해선 과학적으로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단세포생물이라 할 수 있는 박테리아는 그 생명력으로 보나 화학적 반응으로 보나 존재했을 것이 확실하다. 스티븐제이굴드는 우리 인류가 탄생해서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은 이 세계가 지내온 시간에 비교하면 단 1초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인류가 언젠가 사멸할 종이라는 점도 확실하다고 한다. 모든 생명은 탄생과 사멸을 거쳐왔다. 때론 대량으로 멸종되기도 했고, 때론 '폭발'이라는 표현에서 나타나듯이 엄청나게 많은 증가를 해오기도 했다.

 

  생명이란 무엇인가? 세계속에서 세포로 구성되었으며, 물질대사가 가능하고, 자기 갱신(생식과 복구)이 가능한 것을 의미한다.

 

   엥겔스는 다음과 같이 생명을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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